- 작성시간 : 2009/11/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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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마리님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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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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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 저혈당.
신림동 서진동물병원에서 치료도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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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회사에 있었던 나는 마리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의 글을 대신 등록하여 기록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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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청계천에서 구조해온 마리가 5시반경,
무지개다리를 건너 좋은곳으로 갔습니다.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설사가 멈추지 않았던게 원인인듯 싶네요..
전 이미 노라와 시로가 있고, 노라가 다른고양이를 극도로 싫어해서
마리는 가까운 다른집에서 치료차 탁묘가있었습니다.
설사는 멈추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기힘으로 서기도, 걷기도, 밥먹기도 했는데
어제 저녁 좀 비실대나 싶었는데
오늘...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졌네요.
자기 목도 못가누고, 심지어 누워서 설사를 쌀정도가 되서
마리주인인 나래는 회사에 있는지라 그녀의 남자친구를 불러 바로 병원에 대리고 갔지만
병원에 도착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먹는 것들을 재대로 소화도 못하고 계속되는 설사의
호전되지 않는 탈수증과 저혈당으로 인한 심장쇼크...
진료들어가기 직전에 딸꾹질같은 증상이 보였는데 그게 심장쇼크로 인한
발작이었을 줄은...
어쩔도리가 없었네요..
너무 작고 어린 아이가 계속 설사를 하니...
사람 아기도 이정도로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죽을수있는데
더 작았던 마리는 어쨌겠어요..
회사에 있던 나래에게 연락하고...
마리를 싸고있던 담요를들고 탁묘처에 돌아갔습니다.
당연히 탁묘해주던 친구역시 충격받았구요...
누구를 탓하겠어요...
병을 이기기엔 너무 작은 아이였던걸....
후회되는게 있다면 그냥 건강해질때가지 편하게 입원시킬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네요..
쉬지않고 전화오는 나래도 패닉상태여서 달래주고...
아팠다고 하더라도 그 추운 청계천에 있던것보다는 더 편안하게 있다갔으니 다행이라고..
잠깐이라도 사랑받았으니 행복했을거라고...
그정도의 설사병은 사람도 위험한거니까 그정도 버텨준 마리가 장한거라고..
다음에 인연이 닿아 올 아이는 마리몫만큼 장수할거니까 기다리라고...
노라가 아기 시절에 마리처럼 아팠던 적이 있어서 면역되있을거라 자신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축쳐진 아이를 보니까 눈물이 쏟아지는 어쩔수 없는다봅니다..
뼈밖에 만져지지 않던 아이를 끝까지 심장마사지 해주시던 선생님도 같이 울어주셨구요...
천운이 타고난 생명이라면, 말그대로 천운...운명이니까....
그래도 정말 마리처럼 가버리는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작성자 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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